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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내과

폐결핵: 치료, 치료 약제 용량 및 부작용과 재치료

by 내과의사김닥터 2023. 9. 3.

호흡기학 Chapter 09-2. 폐결핵의 치료, 결핵 치료 약제 용량 및 부작용, 폐결핵의 재치료, 잠복결핵감염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목차]

1. 폐결핵의 치료

2. 결핵 치료 약제 용량 및 부작용

3. 폐결핵의 재치료

[1. 폐결핵의 치료]

 결핵 치료 약제한국의 경우 결핵 표준 치료로 HERZ 2개월 + HR(E) 4개월로 합니다. 약제 감수성 결과 이소니아지드 및 리팜핀에 감수성이 있는 경우는 치료 2개월 후부터 에탐부톨의 중단을 고려합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핵 치료 1차 약제 Isoniazid(H), Rifampin(R), Pyrazinamide(Z), Ethambutole(E)을 사용합니다. 

항결핵제 분류 및 종류

 결핵 치료의 특징은 결핵균 증식 속도가 매우 느릴 뿐 아니라 일부는 간헐적으로 증식하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증식하는 세균까지 모두 살균하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항결핵제를 불규칙하게 복용하거나 치료 도중에 복용을 중단하면 치료 실패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핵 치료 기간

 결핵 치료의 원칙내성 발현을 예방하기 위해서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여러 항결핵제들의 병합요법이 필요하며 정확한 용량을 처방하고, 일차 항결핵제의 경우 최고 혈중 농도가 중요하므로 1일 1회 복용합니다. 환자는 처방된 항결핵제들을 규칙적으로 6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합니다.

결핵 치료의 핵심

※ 임신 및 모유 수유 시 결핵 치료

 임신한 결핵환자의 초치료 시 이소니아지드, 리파핀, 에타부톨 및 피라진아미드의 표준치료(2 HERZ/4 HRE) 또는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9개월 치료(9 HRE)를 권고합니다. 일차 항결핵제로 치료하는 산모는 모유 수유를 중단할 필요 없으며 산모와 수유부에게 이소니아지드를 사용할 시에는 피리독신을 같이 복용해야 합니다. 

[2. 결핵 치료 약제 용량 및 부작용]

 결핵 치료 약제 용량 및 부작용은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심/구토, 간수치 상승, 시력감소/적록색맹, 혈소판 감소, 관절통, 발진에 대해 조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핵 치료 약제의 용량 및 부작용

 오심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상 특이상항이 없을 경우에는 항결핵제 복용시간을 아침 식후 1시간 또는 저녁 식후 1시간 또는 취침 전으로 변경합니다.

 간수치 상승의 경우, 정상치 5배 이상 또는 정상치 3대 이상 증가 및 간염의 증상으로 간염, 구토, 황달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항결핵제 복용을 잘했는지 확인하고 다른 약제 및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 복용 여부를 확인합니다. Rifampin/Isoniazid/Pyrazinamdie는 간 독성이 있으므로 중단하며 Ethambutol은 간독성이 적기 때문에 지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차 약제 포함해서 3개 이상의 약제로 다시 처방하고 정상 상한치의 2배 이하로 간수치가 감소하면 한 가지 약제씩 재투여해서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합니다.

 시력감소 및 적록 색맹이 나타나면 Ethambutol에 의한 시긴경염을 의심하고 Ethambutol 중하고 안과 진료를 통해 다른 안과 질환 및 감별을 합니다. 

 혈소판 감소 시, Rifampin을 중단하고 Rifampin의 재투여는 금기시됩니다.

 Pyrazinamide에 의한 관절통이 발생하면 Pyrazinamide 유지하면서 NSAIDs 투여하고, 통풍이 생기면 Pyrazinamide를 중단하고 Ethambutol도 관절통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심하면 중단을 고려합니다.

 발진의 경우, 경미한 발진 및 소양증은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면서 치료를 지속하고 피부발진이 심해지면 의심되는 모든 약을 중단하고 호전되면 가능성이 적은 약부터 재투여 시작합니다. 

[3. 폐결핵의 재치료]

 폐결핵의 재치료는 이전 결핵 치료에 실패하였거나, 완치 후 재발되어 다시 치료하는 경우, 최소 2개월 간 치료를 중단하였다가 다시 치료하는 경우를 의미하며 반드시 배양된 결핵균에 대해 약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치료실패와 재발결핵에 대한 재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료실패의 경우 결핵 치료를 위해 항결핵제들을 복용함에도 결핵균이 계속 증식하여 치료에 실패할 경우 현재 사용 중인 약제가 효과가 없다는 뜻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일차 항결핵제들을 복용함에도 3개월 치료 후에도 배양 양성 시 치료 실패 의심, 4개월 치료 후에도 배양 양성 시에는 치료 실패로 진단하며, 약제의 조기 중단, 약제 내성 획득이 치료 실패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치료 실패 결핵 재치료 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새로운 항결핵제들을 한 가지씩 추가하지 않고 치료 실패일 경우에는 치료 약제를 바꾸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이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약제를 최소한 4가지 이상 사용하여 재치료 시작합니다. 

 결핵의 재발은 치료 종료 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나 3~6개월 후에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재발한 결핵균은 대부분 감수성 균이므로 처음에 사용하였던 항결핵제들로 다시 치료하며 초치료 표준 요법으로 꾸준히  치료하였음에도 재발한 약제 감수성 결핵의 경우는 처음 치료 시에 치료 기간이 불충분하였기 때문에 재발한 것으로 보고 재치료 시 치료 기간을 연장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재치료 환자에서는 치료 재개와 동시에 반드시 약제감수성 검사를 병행하여 내성 여부에 따라 처방을 재조절하게 됩니다.